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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프렌드
관리자 225 2018.10.01

친구는 혈연관계는 아니지만 함께 생활을 공유하고 사실상 가족인 인간관계를 말하는데 본래의 뜻은 친고(親故)와 같은 말로 ‘친척과 벗’을 뜻하는 한자어였습니다. 친(親)은 친척, 구(舊)는 ‘오랜 벗’을 뜻하는 말로 지금에 와서는 친척의 의미가 빠지고 ‘벗’의 의미로 친구를 한정되어 쓰고 있습니다.

친구의 어원에서도 보여지듯 나를 위해 언제나 달려와 줄 수 있는 벗이 있다면 그 삶은 큰 의미가 있다 생각됩니다. 여성발달장애인이 친구를 통해 지역사회에서 당당히 살아갈 수 있도록 우리 복지관에서는 지역사회 친구만들기 ‘베스트 프렌드’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여성발달장애인 ‘참벗’과 지역주민 ‘늘벗’의 만남

사람을 뜻하는 인(人)이라는 한자는 두 사람이 서로 기대고 있음을 형상화합니다. 그만큼 두 사람이 의지하고 살아야 함을 나타내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여성발달장애인도 마찬가지입니다. 가족의 도움이 아닌 독립적인 생활을 위해서는 지역주민들의 관심과 지인들의 도움이 있어야만 홀로 설 수 있습니다.

우리 복지관에서는 여성발달장애인의 적극적인 사회통합이 가능토록 월 2회 참벗(여성발달장애인)과 늘벗(지역주민)이 만나 마트에서 장보기, 카페 가기, 음식 조리법 배우기 등 일상적인 활동을 통해 ‘참벗’이 독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선생님!

오늘은 늘벗이랑 마트에서 장도 보고 짜장밥도 같이 만들었어요!”

“조카를 위한 맛있는 간식을 만들고 싶어요.”

“늘벗과 함께 쇼핑하고 카페도 갔어요.”

늘벗과 참벗은 서로의 안부를 물으며 친구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을 갖기도 하고, 카페에서 자녀 양육에 대해 서로 고민을 들어주며 해결 방법을 찾기도 합니다. 함께 장을 본 후 맛있는 음식을 같이 만들기도 하지만 날씨가 좋은 날에는 예쁜 옷을 같이 고르며 쇼핑도 하고 영화를 보는 등 즐거운 하루를 보내기도 합니다.

    

여성발달장애인의 지역사회 적응기

베스트 프렌드를 시작한지 5개월이 지나고 여성발달 장애인 한 분이 “제가 직접 제사 음식을 만들어서 시 댁으로 가지고 갔어요. 이제 더 이상 요리가 무섭지 않 아요. 앞으로도 가족을 위해 맛있는 요리를 해줄 거예 요.”라며 요리에 대한 자신감을 뽐냈습니다.

“직접 감자를 사다가 감자볶음을 해보았어요. 감자볶 음을 하기 위해 처음으로 마트에 가봤는데 감자를 사 는 게 생각보다 어렵지 않더라고요. 늘벗과 도움이 있 었기 때문에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라고 합니다. 늘 벗의 도움이 지역사회에서의 자립을 한 걸음 더 나아 갈 수 있게 해주고 있습니다.

    

아름다운 마을 공동체

“오히려 가족을 위해 요리를 연습하는 참벗을 보며 저 를 돌아보게 되네요. 바쁘다는 핑계로 외식을 자주 했 었는데 오늘은 아이에게 맛있는 간식을 직접 만들어 줄 거예요.”라며 참벗에게 많은 것을 얻고 있다고 합 니다.

“발달장애인을 처음 만났어요. 처음에는 대화가 잘 통 할까? 걱정도 되고 두렵기도 했어요. 막상 활동을 시 작하고 나니 언니, 동생 하면서 정말 친자매처럼 잘 지 내고 있어요. 솔직히 장애인에 대한 편견이 있었지만 직접 만나보니 우리와 다를 게 없더라고요.”라며 속마 음을 털어놓기도 했습니다.

지역사회에서 발달장애인을 마주하는 것이 낯설고 어 려운 일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오래 보아야 예쁘다’ 라는 말처럼 지역사회에서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려는 발달장애인을 자주 마주치다 보면 어느 순간 자연스럽 게 우리 일상에 스며들어 있을 것입니다. 지역사회 친 구 만들기 ‘베스트 프렌드’는 그 일상을 조금 더 앞당 기는 존재가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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